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때가 있죠. 이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원고'와 '피고'인데요. 뉴스나 드라마에서 워낙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그 뜻이 무엇인지,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이 '원고'와 '피고'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소송 절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원고'는 누구? 소송을 시작하는 사람

‘원고(原告)’라는 단어를 보면 ‘원할 원(原)’ 자와 ‘고소할 고(告)’ 자가 쓰여요. 말 그대로 소송을 ‘원래’ 제기한 사람 이라는 뜻이죠. 내 권리가 침해당했다거나, 상대방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서 법원에 ‘나 좀 도와주세요!’ 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바로 원고입니다.
원고는 소송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왜 맞는지, 상대방 때문에 왜 피해를 봤는지 등을 증거를 가지고 입증해야 할 책임 이 있어요. 예를 들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소송을 거는 경우, 돈을 빌려줬다는 증거(차용증, 계좌 이체 내역 등)를 제출해야 하는 거죠.
'피고'는 누구? 소송을 당한 사람

그렇다면 ‘피고(被告)’는 뭘까요? ‘피할 피(被)’ 자와 ‘고소할 고(告)’ 자가 합쳐져 ‘고소를 당한 사람’ 이라는 뜻이 됩니다. 즉, 원고가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법적 다툼에 휘말리게 된 사람이 바로 피고죠.
피고는 원고의 주장에 대해 ‘나는 아니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방어 해야 해요. 원고가 제출한 소장을 받고, 이에 대한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것이 피고의 첫 번째 의무 중 하나랍니다. 원고의 주장을 제대로 반박하지 않으면, 원고의 말이 그대로 사실로 인정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핵심 요약
원고: 자신의 권리 침해를 주장하며 법원에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 입증 책임이 있음.
피고: 원고의 소송으로 인해 법적 다툼에 휘말리게 된 사람. 원고의 주장에 대해 방어할 책임이 있음.
'피고'와 '피고인', 뭐가 다를까요?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하는 용어가 바로 ‘피고’와 ‘피고인’입니다. 둘 다 소송과 관련되어 있지만, 어떤 종류의 소송이냐 에 따라 쓰임이 달라져요.
- 피고(被告) : 주로 민사 소송 에서 쓰입니다. 민사 소송은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회사 사이의 돈 문제, 재산 다툼, 계약 위반 등 주로 재산권이나 개인의 권리 침해와 관련된 사건을 다루죠.
- 피고인(被告人) : 형사 소송 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형사 소송은 국가가 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피고인)을 법정에 세워 죄를 묻고 처벌하는 재판이에요. 예를 들어, 절도, 폭행, 사기 등의 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이 피고인이 되는 거죠.
간단히 말해, 민사 소송에서 ‘소송을 당한 사람’은 피고, 형사 소송에서 ‘기소되어 재판받는 사람’은 피고인이라고 구분하면 됩니다.
민사 소송,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원고와 피고가 정해지고 나면, 소송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민사 소송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소장 제출 : 원고가 자신의 주장을 담은 ‘소장’이라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소송이 시작됩니다. 소장에는 누가 누구에게 왜 소송을 걸었고, 어떤 판결을 원하는지 등이 상세히 기재되어야 해요.
- 소장 부본 송달 : 법원은 원고가 제출한 소장을 검토한 후, 피고에게 ‘소장 부본’을 보내줍니다. 이건 ‘당신에게 이런 소송이 걸렸으니 내용을 확인하라’는 공식적인 통지입니다.
- 답변서 제출 : 피고는 소장 부본을 받은 날로부터 정해진 기간(보통 30일) 안에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답변서에는 원고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은 인정하고 어떤 부분은 인정하지 않는지 등을 밝히게 됩니다. 만약 이 기간 안에 답변서를 내지 않으면, 원고의 주장이 그대로 사실로 인정되어 원고가 승소할 가능성이 커져요.
- 변론 기일 진행 : 법원은 양측 당사자를 법정으로 불러 정식으로 변론을 진행합니다. 이때 각자 준비한 증거를 제출하고, 변호사를 선임했다면 변호사가 법리적인 주장을 펼치게 되죠. 이 과정은 여러 차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판결 선고 : 법원은 더 이상 양측의 주장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면 ‘변론 종결’을 선언하고,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립니다. 판결은 법원이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내리는 결정이에요.
- 항소 및 상고 : 만약 어느 한쪽 당사자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한다면, 판결문을 받은 날로부터 정해진 기간(보통 2주) 안에 ‘항소’ 또는 ‘상고’를 통해 상위 법원에 다시 심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피고는 소장을 송달받으면 반드시 정해진 기한 안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원고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불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소송,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나는 소송과는 거리가 멀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잘못 구매했거나, 교통사고가 났거나, 하다못해 이웃과의 사소한 분쟁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원고’와 ‘피고’가 무엇인지, 소송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거나, 상대방의 주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거든요.
실전 팁
만약 소송과 관련된 일이 발생했다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법률 용어나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조언을 얻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소장을 못 받았는데, 제가 소송에 휘말린 건가요? A: 소장은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발송하는 것이므로, 실제로 받지 못했다면 소송이 시작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주소가 잘못 기재되었거나 다른 이유로 송달이 누락되었을 수도 있으니, 관련 기관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Q: 원고와 피고는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A: 법적으로 변호사 선임이 강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액 사건 등에서는 당사자 본인이 직접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소송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경우,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Q: 민사 소송에서 제가 피고인데, 원고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원고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하거나, 법정에서 그렇게 진술하면 원고가 승소하는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원고가 청구하는 내용대로 돈을 지급하거나 의무를 이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 Q: 형사 소송에서 피고인이 되는 것과 민사 소송에서 피고가 되는 것, 어떤 차이가 가장 큰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소송의 목적과 주체가 다릅니다. 형사 소송은 국가가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진행하며, 피고인은 형사 처벌(징역, 벌금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민사 소송은 개인 간의 권리 다툼으로, 주로 금전적 배상이나 의무 이행을 다투게 됩니다.
- Q: 원고가 소송을 취하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원고가 소송을 취하하면 소송 절차가 중단되고, 소송을 처음부터 하지 않은 것처럼 됩니다. 다만, 피고가 소송 진행을 원하면 일정 요건 하에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한마디
소송이라는 단어 자체에 왠지 모를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원고', '피고'라는 용어와 기본적인 소송 절차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법적 문제에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끙끙 앓기보다,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용기랍니다.
[일반 정보 안내] 본 게시글은 원고와 피고의 뜻, 민사 소송 절차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사례에 대한 법률 자문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법률적 판단이나 결정은 반드시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출처의 확인일자는 2026년 03월 18일입니다.